목차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만과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실점으로 승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번 결과로 한국은 B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요르단과의 승점 차는 6점에 그쳤습니다.
월드컵 직행 티켓이 걸린 중요한 시점에서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이날 대한민국은 K리그 득점 선두 주민규를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 날개로 손흥민과 황희찬을 배치했습니다. 중원은 황인범의 부상 공백을 백승호가 메웠으나 전반 38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른 시간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백승호의 부상은 오히려 한국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습니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투입 3분 만에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이강인의 롱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절묘한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황희찬은 이번 예선에서 오만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선제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홍명보 감독은 공격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주민규를 대신해 오세훈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오세훈은 후반 4분 날카로운 헤더로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곧이어 손흥민의 중거리슛도 골대를 살짝 빗나갔습니다.
추가골 기회를 놓친 한국은 후반 35분 결국 실점하고 말았습니다. 이강인이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잡고 쓰러졌지만 주심은 경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틈을 타 오만의 알부사이디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후 홍 감독은 공격진에 오현규까지 투입하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끝내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대 1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무승부로 한국은 B조 7경기에서 4승 3무로 무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오만(랭킹 80위)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5승 2무 1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현재 한국은 승점 15점으로 조 1위를 지키고 있으나, 한 경기 덜 치른 요르단과의 격차가 6점에 불과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3월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치릅니다. 요르단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이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특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김민재와 황인범의 복귀 여부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강인의 컨디션과 손흥민, 황희찬의 공격력 유지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반적으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결정적인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오만의 밀집 수비를 뚫는 창의적인 패스와 공격 전개에서 부족함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후반전 집중력 저하와 순간적인 수비 실수가 동점골로 이어지면서, 끝까지 경기를 지배하지 못한 점은 향후 경기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제 대표팀은 경기력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부상자들의 복귀를 기다리며 요르단전에 집중해야 합니다.
공격 전개에서의 창의성과 수비 집중력 강화가 향후 경기에서 반드시 필요한 과제입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다음 경기부터는 보다 집중력 있는 경기력과 승부처에서의 강한 마무리가 절실한 시점입니다.